미국 교통부는 소비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항공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이 정책에 따르면, 앞으로 미국 내에서 운항되는 항공편이 일정 시간 이상 연착되거나 취소될 경우, 소비자는 별도의 요청 없이도 자동으로 전액 환불받을 수 있게 됩니다. 연착 환불 기준은 국내선은 최소 3시간, 국제선은 최소 6시간입니다. 이와 함께 수화물 지연에 대해서도 보상을 강화하여, 국내선은 12시간, 국제선은 15시간 이내에 수화물을 돌려받지 못할 경우 전액 환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소비자 보호 강화 정책의 일환이며, ‘정크 수수료’로 불리는 불합리한 추가 요금을 없애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정책을 통해 소비자가 더 투명하고 공정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항공사와 예매 대행 사이트는 이제부터 항공권 예매 단계에서부터 모든 수수료와 요금을 소비자에게 명확하게 고지해야 합니다.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은 "이 정책은 항공사들이 수수료 경쟁이 아닌 서비스 경쟁을 통해 소비자를 유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며, "항공업계에서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항공 여행객에게 큰 혜택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